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고의 충돌 의혹 등을 두고 빙상연맹 조사단이 출범한 지 한 달 째입니다. <br /> <br />당사자들 조사는 모두 마쳤는데, 어떤 결과가 나올지, 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갈 수 있는 건지, 조은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사위원회가 지난 한 달간 집중적으로 살핀 건, 평창올림픽 여자 1,000m 결승전, 이른바 고의 충돌 의혹입니다. <br /> <br />심석희가 추월하던 최민정을 일부러 밀었느냐가 핵심. <br /> <br />조사위는 공개된 중계방송 외에 스포츠정책과학원이 자체 촬영한 다양한 각도의 여섯 가지 영상으로 사건 당사자뿐 아니라, 국제심판 등 경기인들에게 자문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'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'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받은 한 경기인은 YTN에 새로운 각도에서 찍은 느린 영상을 보니, 심석희가 이탈리아 폰타나와 부딪힌 여파로 얼떨결에 밀려나 최민정 상체 뒤쪽을 건드렸다며, 일부러 민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평창올림픽 전후로 심석희가 고의 충돌을 암시하는, 이른바 '브래드버리를 만들자'는 메시지를 코치와 주고받은 정황은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사대상으로 추려진 다섯 명 모두 면담을 마쳤는데, <br /> <br />첫 타자 최민정은 심리적 충격과 고통을 호소했고, 심석희는 동료 욕설은 사과하면서도 충돌 고의성은 부인, <br /> <br />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 15일 짧은 접견을 마친 뒤, 짜맞추기식 형식적 조사라고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위 관계자는 YTN에 고의성은 영상만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며, 종합적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게 본인들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빙상연맹은 관련 의혹이 보도된 이후,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해 이번 주말 끝나는 4차 월드컵까지 출전을 보류했습니다. <br /> <br />'세계 최강'으로 군림했던 여자대표팀은 그사이 최민정이 부상 등으로 주춤하고, 김지유가 골절로 이탈하는 등 전력 약화가 뚜렷합니다. <br /> <br />선수촌을 나온 심석희가 개인훈련에 매진하는 가운데, 베이징올림픽에 갈 수 있을지, 조사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달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 (yjshin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11260507416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